정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비수도권 1.5단계 격상”
정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비수도권 1.5단계 격상”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1.29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대본 주재 후 발표…수도권, 줌바·스피닝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 금지
비수도권, 지역특성 따라 위험도 높으면 2단계 격상 자체 결정
“지난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국면” 거듭 국민협조 당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일제히 격상키로 했다.

또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현행 2단계를 유지하되 방역사각지대의 감염다발시설에 대해서는 ‘2+α’로 추가조치를 취하는 한편 비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하되, 지역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은 7일까지 1주간, 비수도권인 경우 14일까지 2주간 각각 적용한다.

당초 2.5단계 격상이 이뤄질 것이란 일부 예상과 달리 정부는 중소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 우려로 2단계 유지에 초점을 맞춰 집단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추가대책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우나 등 목욕장업, 에어로빅 학원 등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등에 대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며 특히 수도권의 사우나, 한증막, 아파트내 편의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시설인 경우 집합이 금지된다.

정 총리는 “지금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며 “그러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켜드리는 일에 정부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아낌없이 투입할 것이고 정부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총리는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 위기 방어 태세에 돌입하셔야 한다.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며 “정부 주도의 방역을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한다. 협조가 아닌 국민 한 분 한 분이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활방역이 필요하다”고 거듭 국민협조를 당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