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이 유배지 제주서 보낸 마지막 4년
광해군이 유배지 제주서 보낸 마지막 4년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1.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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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극단 공육사, 연극 ‘멍’ 초연
다음 달 4, 5일 한라아트홀 대극장

광해군이 유배지 제주에서 보낸 마지막 4년이 예술적 상상력으로 되살아난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 ‘날 보러와요’를 쓴 김광림 작가가 제주 극단과 손잡고 만든 신작이다.

제주 극단 공육사는 다음 달 4, 5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연극 ‘멍’을 초연한다.

이번 공연은 광해군의 제주 유배 시절 삶을 토대로 창작된 연극 작품으로 왕으로서의 광해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광해의 말년을 그려 ‘기억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

개혁과 실용의 군주이며 왜란이라는 난세를 극복한 불운한 군주 ‘광해’를 통해 인간의 기억과 상실의 문제를 광대들의 놀이와 함께 펼쳐 보인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 와요’를 쓴 김광림의 신작이자 초연작이어서 눈길을 끈다.

제주 거주 배우 류태호가 ‘광’ 역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하는 배우 ‘황석정’이 나인 ‘애영’ 역을 맡는다. 아울러 김기남, 박경진, 이정주, 백진욱, 이유근, 박선혜 등 젊은 배우들이 제주 광대 역을 맡아 선보이는 화려한 가면극 놀이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작품은 제주도민들에게 먼저 선뵌 후 연극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다음 달 10∼13일, 대학로 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에 초청 공연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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