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주 공공병원 소개...확산 ‘촉각’
코로나19 제주 공공병원 소개...확산 ‘촉각’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11.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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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제주일보 자료사진.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공공 의료기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속출로 병상 소개에 속도를 내며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9일 제주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은 최근 전체 200병상 중 94병상을 소개해 코로나19 확진자 음압·격리용 64병상을 확보했다.

제주의료원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추가 병상 소개도 대비하고 있다.

서귀포의료원도 전체 291병상 중 51병상을 소개해 코로나19 전담 병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7조(감염병 위기 시 감염병 관리기관의 설치 등)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과 도지사는 감염병환자 수용을 위해 감염병관리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추가 병상 소개 없이 기존 국가지정 음압 병상 8개와 일반 병상을 소개해 총 26개 음압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각 의료기관은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우선 제주도 방역당국은 우선 공공 의료기관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병상을 소개해 코로나19 확진자를 분산 수용하고 있다.

기존 입원 환자의 퇴원, 전원 과정에서 일부 민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9명이다. 이 중 19명은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6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특히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의 제주도 방문 여파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어 도내 의료기관과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내 공공 의료기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지속되면 추가 병상 소개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 의료기관이 선제적으로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나 병상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진자 분산, 격리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의료기관에는 지난 2월 21일부터 4월 23일까지 음압·격리병상 확보를 위해 처음으로 소개 명령이 내려졌다가 해제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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