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지용 41.4%-더민주 위성곤 36.8%
새누리 강지용 41.4%-더민주 위성곤 36.8%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4.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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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한국갤럽 공동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내 선두 다툼 치열, 승부 예측불허

4·13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와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에서는 강 후보가 위 후보에 4.6% 포인트 앞섰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0.7% 포인트 차로 좁혀져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 볼 때 20%에 이르는 부동층 향방과 세대별 투표율 여부가 막판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주일보는 국내 대표적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 3, 4일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20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후보 지지도는 강지용이 41.4%, 위성곤이 36.8%였다. 강지용이 4.6% 포인트 앞섰으나 오차범위(±3.1% 포인트) 내에서 위성곤이 팽팽히 맞서 접전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등의 부동층은 21.8%로, 제주시 갑·을 선거구에 비해 다소 높았다.

특히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강지용(45.6%)이 위성곤(38.6%)을 7% 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투표 의향층에서는 위성곤(46.5%)이 강지용(21.6%)을 24.9% 포인트 차로 앞서 대조를 보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강지용 31.5% 대(對) 위성곤 30.8%로, 1% 포인트 이내 초박빙으로 조사돼 예측불허의 흐름을 반영했다.

두 후보 간 지지도는 세대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강지용은 새누리 지지층 비중이 높은 60대 이상(57.1%)과 50대(49.9%)에서, 위성곤은 더민주 지지층 비중이 높은 40대(49.9%)와 30대(47.0%), 20대 이하(56.6%)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 지지도도 엇갈려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위성곤(41.7%)이, 대정읍·안덕면과 남원·성산읍·표선면에서는 강지용(각 49.6%, 43.6%)이 각각 우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서귀포시 선거구는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초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부동층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20% 가량인 무당층 가운데 여전히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은 경우가 61.9%로 많아 이들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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