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으로...마스크·가림막 적응 필수
수능 코앞으로...마스크·가림막 적응 필수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11.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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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6
코로나19로 바뀐 수험장 환경 적응 관건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6일로 일주일 남았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속에 처음으로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50만명에 가까운 수험생이 시험을 본다. 제주도에서도 6554명이 응시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일주일 동안 건강·컨디션 관리와 달라진 수능 응시 환경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능 당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지침도 잊지 말자. 불안과 긴장에 휩쓸리지 않도록 수능 일주일 전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꼭 챙기고 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안 해본 것에 적응하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첫 수능. 수험생, 학부모는 살얼음판이다. 그래도 수능은 진행된다. 대비해야 할 것은 ‘달라진 환경’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안 해본 것에 적응하는 것이 올해는 핵심”이라며 "남은 기간 적응할 수 있도록 마스크를 쓰고 공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 책상 전면에 설치되는 가림막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편할 수 있는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평소 공부하는 곳에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모의고사를 풀어보자.

수능에 맞춘 생활리듬도 유지 중요하다.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면서 남은 일주일을 집에서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집에 있으면 눕고 싶고 잠드는 등 수능 생활리듬 유지가 어려울 수 있어 계획한 목표를 제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문제보다는 복습 또 복습

학습 내용을 점검할 때도 불안감이 커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새로운 문제를 풀어보기보다는 지금까지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점검하는 것이 좋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문제가 안 풀리면 학생들 입장에서 불안감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차라리 맞힐 수 있는 문제나 자신 있는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막판 집중력을 쏟을 영역을 선별해볼 필요도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릴 가능성이 큰 영역에 시간 안배를 늘리는 것이 승산을 높이는 방법이다.

▲예비 소집일

수능 예비 소집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수능 전날인 예비 소집일을 통해 수험장 위치, 환경, 분위기에 익숙해지자.

우선 수험생은 수능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는 경우가 없도록 시험장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예비 소집 때 수험장 건물로는 들어갈 수 없다.

확진·격리 수험생의 경우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우선 올해 수능에선 수험생들의 입실 시간이 앞당겨진다. 수능 당일 시험장 입실은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다. 모든 수험생 대상으로 체온측정이 진행되니 수험장에 일찍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마스크는 분실 및 오염에 대비해 여유분을 꼭 준비하자.

수험생은 수험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감독관 방역 지침 지도에 불응 시 응시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시험 당일 발열(37.5도 이상)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해야 한다. 자가격리자 또는 확진자로 확정된 경우 교육청 등에 신고해 본인이 배치된 별도시험장(병원 포함)을 확인해야 한다.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 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

■반입 금지 물품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카메라펜, 라디오, 전자담배, 통신·결제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 기능이 있는 시계 등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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