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바다 하늘에서 배운 것’ 주제
학창시절·세계여행 경험 들려줘
“내 꿈의 종사자를 만나라” 인상적
지난달 30일 제주여자중학교에서 ‘산, 바다, 하늘에서 배운 것’이라는 제목으로 권현준 작가가 약 1시간30분동안 진로특강을 진행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강당에서 열리는 대신 각 반에서 시청했다. 작가의 학창시절과 세계여행에 도전에 대한 내용이 특강의 주된 내용이었다.
권 작가는 학창 시절, 짝사랑 했던 여학생에게 공부를 하지 못 했던 자신이 웃음거리가 돼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을 얻고 세계여행 경비를 모으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여러 가지 전선을 나르다 팔이나 심지어 머리까지 다칠 뻔한 적도 있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한국인 최초로 PCT(Pacific Crest Trail) 4300㎞를 완주하고 한국에선 국토대장정으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600㎞로 도보여행을 한 경험도 소개했다.
그리고 이집트에선 광복절엔 스쿠버다이빙으로 바닷속에서 태극기를 펼치고 한라산의 3배나 되는 안나 푸르나에서 고산병까지 걸린 경험을 소개했다.
작가의 이야기 중에 인상깊었던 말은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려면 그것을 하는 곳에 가 그것을 하는 사람을 만나라”였다. 나는 이 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이 말에 동의를 하게 됐다.
그 다음 친구들에게 진로특강에 대한 소감을 물어봤다.
1학년 1반 안시은 학생은 “평소 진로에 고민이 많았고, 하고싶은 일이 생겨도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 때문에 원하는 일에 도전하지 못 했다. 하지만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불가능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해서 성공한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됐다. 앞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를 가지고 싶다”고 했다.
권 작가 저서 중 ‘나는 5년 동안 최고의 도전을 시작했다’는 책이 있다.
책 내용에는 강의의 내용과 같이 작가님의 세계일주 이야기와 학창시절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한 번쯤은 꼭 읽어 보면 좋겠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