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신과 섬, 사람이 가진 신비와 풍요를 담다
제주 여신과 섬, 사람이 가진 신비와 풍요를 담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1.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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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진원, 도립무용단 제53회 정기공연 ‘이여도사나-생명편’ 개최
오는 28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제주 여신과 섬, 사람이 가진 신비와 풍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부재호)은 제주도립무용단 제53회 정기공연 ‘이여도사나-생명편’을 오는 28일 오후 5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뵌다.

지난해 11월 초연 이후 정교함을 더해 다시 내놓는 이번 작품은 제주 고유 소재를 바탕으로 창작된 근미래 판타지 무용극이다.

가상의 시대에 자신의 의지와 자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해녀 모습을 한 삼승(아기를 점지하고 산육을 관장하는 신)을 만나 고유한 소리를 갖게 되는 ‘성장 드라마’다.

대본은 고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경민선 작가가 썼다. 김혜림 도립무용단 상임 안무자가 예술감독 및 안무를 맡았고, 박동우 교수가 무대디자인을 맡는다.

특히 2018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각각 예술감독(박 교수)과 안무감독(김 안무자)으로 만난 바 있는 두 사람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와 춤사위를 구성했다.

주역으로는 제주 출신 단원 현혜연(삼승 역)과 강현정(고을나 역), 전주대사습놀이 수상 경력이 있는 김기승(역심관 역) 단원이 나선다.

또 제주 출신 소리꾼 이원경이 합류해 제주민요를 재해석해 들려준다.

이 작품은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도외로 수출된다.

김혜림 안무자는 “이번 작품은 토속과 판타지의 모습을 더욱 극명히 대비시켜 현대적 제주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부재호 원장은 “이번 무대가 삶과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현재 진흥원 홈페이지 예매시스템으로 온라인 선착순 예매(190석)를 진행 중이다. 공연은 제주도 공식 유튜브 및 페이스북 채널로도 생중계 된다. 문의=710-7641.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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