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한일관계 개선 ‘역할’
문 대통령,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한일관계 개선 ‘역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1.2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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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1년 맞춰 원포인트 인선...한일관계 전문가
역사문제 쓴소리, 동시에 한일관계 회복 다양한 해법 제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주일본국 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역사 전문가인 제주출신 강창일 전 국회의원(68)을 내정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관계 경색국면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의 새로운 내각출범 등에 맞춰 한일의원연맹을 이끌어 온 강 전 의원을 기용, 한일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일군사정보보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한지 1년에 맞춰 원포인트 인선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향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상당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강 내정자는 일본 동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따고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을 연구한 역사학자이자 4선 경력 정치인이며 의정활동 기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을 역임한 일본통”이라며 “대일 전문성과 경험, 오랜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통해 경색된 한일관계 실타래를 풀고 한일 양국 발전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21대 총선을 앞둬 인적 쇄신 입장을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한 강 내정자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해 일본 동경대에서 석박사를 전공한 뒤 배재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있다 정계에 입문했다.

의정활동을 마무리한 뒤에도 한일역사문제에 대해 쓴소리와 동시에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왔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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