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감 지적 ‘고질적 마늘유통 독점’ 개선책 나오나?
위성곤 국감 지적 ‘고질적 마늘유통 독점’ 개선책 나오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1.2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마을 유통체계 개선 위한 연구용역 추진키로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고질적인 마늘유통 독점 의혹’과 관련 농림축산식품부가 유통구조 변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해 마늘유통문제 해결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다.

마늘은 대표적인 수급 민감품목으로 그동안 소수 저장업체가 독점, 마을가격을 왜곡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22일 위 의원실은 농식품부로부터 ‘마늘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생산자단체의 역할강화방안’과 ‘마늘유통구조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는 서면답변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국감에서 “마늘이 피마늘의 형태로 생산자에서 저장단계로 유통될 때 소수의 저장업체가 전체 마늘 유통 물량의 절반을 독점해 가격을 정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결과를 보면 마늘은 5월 하순~7월 상순 연중 1회 출하해 냉장저장 관리로 연중 공급되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육지부는 생산량의 46%를, 제주지역은 81%가 저장업체를 통해 유통되면서 특히 제주마늘농가들은 수년째 마늘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 의원은 “10년전 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폐쇄적인 유통체계로 불공정 거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번엔 반드시 마늘농가들의 피해를 완화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방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