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아유르베다 마사지(피타형)
한국형아유르베다 마사지(피타형)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1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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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한국형아유르베다의 접근법은 균형 잡힌 생활습관, 올바른 식생활, . 마음의 에너지 발란스를 맞춰주고 긴장 없는 이완으로 자연스러운 건강함을 추구한다. 태어날 때부터 인간은 몸이 고통을 받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진다. 한국형아유르베다의 치유원리로 기본적인 것 중 하나는 인간은 외부 환경이 변화하는데 따라서 음식이나 생활 습관 등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내면에서 작용하는 힘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형아유르베다에서는 바타형, 피타형, 카파형이라고 하는 구성 비율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고 인체는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특정 비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균형을 이룰 때 건강 체질로 본다. 이중 어느 한 요소가 우세하다면 그 사람의 체질로 분류하고, 균형을 잃을 경우 축적된 요소를 조절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바타는 공기와 공간 에너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운동의 성분으로 생성되는 호흡, 눈의 깜박임, 근육과 조직 내의 운동, 심장의 박동 세포질과 세포막의 움직임, 신경세포의 움직임 등을 관장한다. 피타는 을 의미하며 소화와 흡수, 영양섭취, 동화작용, 체온, 피부색, 눈의 광채나 지성과 이해의 기능을 관장하고 카파는 생물학적 물을 의미하며 이는 땅()과 물의 두 요소로부터 형성되고 육체의 틀을 이루는 물질을 공급함으로써 저항력을 유지시킨다. 주요 구성성분은 물이며 육체에서의 생물학적인 힘과 조직의 저항력을 유지시키는데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며 예컨대 공기 성분이 체내의 불을 점화시키지만 이 불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물이 필요한 것이다. 바타가 카파와 피타를 움직이며 바타가 없이는 이 둘은 스스로를 움직일 수 없다. 동화작용은 카파가 이화작용은 바타가, 피타는 신진대사 모두를 관장한다. 비타가 많아지면 이화작용이 과다해지고 그렇게 되면 몸은 쇠약해지거나 노쇠해진다. 반면에 동화작용이 이화작용보다 비중이 커지면 성장의 비율이 빨라지고 조직과 기관들이 더욱 신속히 재생된다. 과다한 피타는 신진 대사를 방해하고 과다한 바타는 몸을 여위게 할 수 있다.

아침일출에서부터 10시까지는 카파의 시간이며 활기와 신선감 약간의 무거움을 느끼다가 점차 피타가 찾아온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가지는 피타의 시간이며 공복감이 증가한다. 가벼우면서도 덥게 느껴질 수 있다. 오후2시부터 일몰까지는 비타의 시간이다. 일몰 뒤부터 밤 10시까지는 다시 카파의 시간으로 나태감과 약간의 무기력감이 있고 밤 10시부터 2시까지는 피타성분이 절정을 이루는데 영양분이 흡수되는 시간이다. 비타가 운동을 일으키는 새벽2시부터 일출 때가지는 사람들이 일어나서 소변과 대변을 배설하며 아침식사는 7시에서 8시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피타형과 바타형은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좋지만 이 카파시간대에 음식을 먹으면 체내의 카파 성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카파형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밤 늦게 하는 식사는 육체의 화학 구조를 완전히 변화시키므로 식사는 태양이 떠있는 동안에 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는 몸의 자연 치유력, 웰빙, 건강증진에 그 목적이 있다. 마사지는 순환을 증진시키고 신체조직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여 몸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준다. 또한 몸속의 찌꺼기를 배출하고 부상 후에 빠른 회복을 도우며 질병에 따른 진단과 처방으로 치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형아유르베다는 몸의 노폐물 배출과 근육이완, 치료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마사지가 이루어지는데 각 개인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마사지 방법이 다르다. 일반적인 마사지는 고객과의 단순접촉을 통해서만 마사지가 시작되나, 한국형아유르베다마사지는 이런 단순한 접촉이 아닌 고객 스스로 피부 및 건강상의 문제를 알아차리고 예방,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중심의 자발적 관리를 추구한다.

피타형은 모든 신체 유형의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체격과 체중이 적당하며 피부가 부드럽고 따뜻하다. 흰색이나 붉은색의 피부를 갖고 있고 식욕이 왕성하고 배설물은 부드럽고 매끈하며 느슨하다 할 수 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자질이 다분한데, 감정적으로 성급하고 공격적이라 할 수 있다. 피타형은 식사 거르는 것을 가장 참지 못하며 심지어 식사시간이 늦는 것도 견디지 못한다. 과도한 피타는 가슴앓이, 위궤양, 내장의 타는 듯한 느낌 등과 관련되어 있다. 열은 순환과 소화를 돕지만 열이 지나치면 염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 같은 피타의 열을 다스리기 위해선 적당한 쿨링이 필요하며 차가운 성질은 피타에게 목마름과 피곤함을 해소시켜 상쾌함을 준다. 하지만 덥다고 지나치게 몸을 차게 하는 것은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거나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몸에 어떤 독소라도 있게 되면 파타형은 금방 균형을 잃으며 특히 피타의 체질을 가진 이는 해로운 감정 예컨대 증오, 혐오, 질투, 편협을 몹시 꺼려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심신의 휴식이 필요하며 차가운 오일, 코코넛 오일과 같은 종류를 이용한 느슨하고 안정적인 마사지가 좋다.

피타형은 오후에 마사지 하는 것이 좋다. 체온 상승으로 오일은 미지근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모세혈관 확장, 기미, 홍반 피부이니까 너무 강한 테크닉 보다는 부드러운 마사지가 좋다.

진정, 피로 해소, 염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캐모마일 차나 두통이나 피부 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페퍼민트 차, 세균 증식을 막아 피부 진정에 효과가 있는 펜넬 차 등이 도움이 된다. 몸의 순환을 돕고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풀어주고 뻣뻣하게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가 좋다.

최근에는 개체의 특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체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일상생활이나 자신의 건강관리에 체질을 응용하는 분야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형아유르베다가 추구하는 방향도 그러하다. 국내에서는 휴마인드연구원을 통하여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을 개발한 윤천성교수가 한국형아유르베다 교육과정, 한국형아유르베다심리유형검사(KAPTI:Korean Ayurveda Psychology Type)도구를 활용해 교육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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