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4·3 수형인 무죄 구형 환영"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4·3 수형인 무죄 구형 환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11.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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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도당위원장 송재호)은 16일 성명을 내고 "4·3 당시 영문도 모른채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했던 4·3 수형인 8명에 대한 재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무죄를 구형했다"며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며, 이를 통해 지난 72년간 억울함 속에서 평생을 힘들어했던 4·3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이 조금이나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도당 제주도당은 이어 "특히 당시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던 불법 군사재판이 아닌 일반재판을 통해 고초를 겪었던 김두황 할아버지의 판결에 대해서도 공소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어 무죄를 구형한다는 것은 4·3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이제 4·3 유족들과 제주도민의 염원인 제주 4·3 특별법 개정은 제주만의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잘못된 과거를 인정하고, 제주의 명예회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당면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또 "17일부터 열릴 국회 행안위 법안소위 심사에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 더 이상 4·3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이 없이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정신이 결실을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한편 검찰은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심리로 16일 열린 4·3수형인 8명에 대한 재심 재판 첫 공판에서 수형인 모두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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