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아유르베다 마사지(바타형)
한국형아유르베다 마사지(바타형)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11.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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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체질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지니고 있는 몸의 성질. 또는, 성향. 몸의 바탕.’이란 의미로 개체성을 중시하여 개체가 갖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체적인 조화나 평균을 유지시키고 병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성격, 외형적 특징, 평소의 증상, 피부 타입 등으로 알 수 있다.

한국형아유르베다에서는 바타형, 피타형, 카파형이라고 하는 구성 비율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고 인체는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특정 비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균형을 이룰 때 건강 체질로 본다. 이중 어느 한 요소가 우세하다면 그 사람의 체질로 분류하고, 균형을 잃을 경우 축적된 요소를 조절하여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생긴 피로에 마사지는 최적의 치료법이다. 마사지는 원래 자연계에서 동물들의 상처를 치료하거나 아픔을 덜어내려고 하는 본능적인 행동들에 관련하여 이를 각국의 문화에 맞게 변형되고 수정되어 고유한 마사지 체계가 탄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사지는 순환을 증진시키고 신체조직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여 몸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준다. 또한 몸속의 찌꺼기를 배출하고 부상 후에 빠른 회복을 도우며 질병에 따른 진단과 처방으로 치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형아유르베다는 몸의 노폐물 배출과 근육이완, 치료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마사지가 이루어지는데 각 개인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마사지 방법이 다르다. 우선 체질에 맞는 오일을 정하고 오일의 온도나 마사지 압을 체질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공기의 흐름이 가로막힘으로써 통증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으며 공기의 마찰에 의해 열기가 생기고 이것은 몸의 공기를 팽창시키고 움직이게 만든다. 공기의 순환은 긴장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고 더욱 자연스럽고 깊은 호흡을 할 수 있게 해주므로 규칙적인 마사지는 근육, 신경, 골격과 전신을 이완시킨다. 일반적인 마사지는 고객과의 단순접촉을 통해서만 마사지가 시작되나, 한국형아유르베다마사지는 이런 단순한 접촉이 아닌 고객 스스로 피부 및 건강상의 문제를 알아차리고 예방,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고객중심의 자발적 관리를 추구한다.

마사지를 할 때는 계절에 따라 적절한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향기롭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기적인 오일이 가장 좋으며 특히 긴장된 부위의 마사지는 적당한 오일과 통증이 있는 부위는 약간이라도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마사지를 해야 하며 먹는 음식처럼 오일도 소화 흡수되므로 마사지 받는 사람의 체질에 맞게 오일을 잘 선택해야 한다. 또 오일은 향이 있어야 하며 피부에 좋은 느낌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마사지 전에 고객의 체질을 잘 분석하고 여러 가지 결과들을 종합하여 고객에게 맞는 오일을 선택해야 한다.

점성력이 있으며 중력적인 것이 좋고 오일은 신체 내 피부에 흡수되어 영양분을 공급해주고 동시에 독소를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내부의 심부조직까지 영향을 주며 인체의 순환계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겨자오일은 참깨오일에 겨자씨를 혼합해서 만드는데 그 효능은 유지성이고 가벼우며 매운맛과 가열성을 지니고 있어 카파와 바타에도 사용가능하다. 고추나무오일 역시 혼합된 오일인데 붉은 색이며 걸쭉하다. 안정을 돋우는 성질도 약간 있으며 순환기계통을 조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피타와 바타에 아주 적당하다.

피부가 건조한 바타형에는 심장에서 말초로 마사지가 효과적이며 자주 붓거나 독소 정체가 심해 순환이 안 되는 체질에게 적합한 마사지로 자연치유력과 면역력 증진을 도와주며 독소배농효과로 전신관리에 도움이 된다. 내면적인 불안으로 인해서 심신이나 행동이 들떠있거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신경이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집중성, 고정성 그리고 매립성 성향의 관리 내지 치료가 필요하다. 

공기와 공간 에너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바타형에게는 모든 오일이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다량의 오일 사용이 권장되어진다. 참깨오일은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가장 좋으며 따뜻한 기능을 가지고 적정한 효과를 줄 수 있다. 바타형은 피부가 건조할 때 골고루 많은 양이 사용되어져야 하며 되도록 마찰은 적게 하도록 한다. 참깨오일, 해바라기오일, 호박오일, 고추나무오일, 편도유오일, 피부가 아주 건조할 경우는 소맥오일이 효과적이다.

바타형은 주로 저녁에 마사지 하는 것이 좋고 예민한 체질이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을 정상화 시켜주는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마사지가 좋으며 마르고 몸이 찬 체질이니까 오일은 따뜻하게 사용하고 테크닉은 부드럽고 느리게 릴렉싱 위주로 마사지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개체의 특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고, 체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일상생활이나 자신의 건강관리에 체질을 응용하는 분야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형아유르베다가 추구하는 방향도 그러하다. 국내에서는 휴마인드연구원을 통하여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을 개발한 윤천성교수가 한국형아유르베다 교육과정, 한국형아유르베다심리유형검사(KAPTI:Korean Ayurveda Psychology Type)도구를 활용해 교육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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