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처 놓고 ‘잡음’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 사용처 놓고 ‘잡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1.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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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발행 전부터 사용처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따르면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빠르면 이달 말부터 발행될 예정인 가운데 다음 주부터 가맹점(사용처) 모집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3700억원 규모의 탐나는전을 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내 시장상인회와 농가가 농협 하나로마트의 가맹점 선정 여부를 놓고 마찰을 빚으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시장상인회는 가맹점이 농협으로 확대되면 시장과 골목상권 등의 경제부양 효과가 약해질 수 있어 하나로마트를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가는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에 농협 하나로마트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맞서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나로마트를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배제할 경우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란 지역화폐 당초 목적이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제주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농수축산업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해서라도 농협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배제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조례 입법 예고 당시 도내 시장 상인회에서 농협 하나로마트를 가맹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아직 가맹점 선정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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