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심리 회복하나…코로나 이후 최대치
제주 소비심리 회복하나…코로나 이후 최대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1.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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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심리지수 92.3…전월比 13.4p 상승
전국 평균 웃돌아…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

얼어붙었던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3으로 전월 대비 13.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91.6)을 웃도는 수치이자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이후 제주지역 최고치다.

올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1월 101을 기록하면서 기준치(100)를 넘긴 이후 2월 92.3, 3월 70.2, 4월 78.8, 5월 78.5, 6월 79.6, 7월 84.7, 8월 87.5, 9월 78.9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낙관적임을, 100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6개 주요 개별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84)와 생활형편전망지수(93)가 전월과 비교해 각각 7포인트, 14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지수(92)와 소비지출전망지수(98)는 전월 대비 각각 10포인트,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지수(58)와 향후경기전망지수(81)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18포인트, 20포인트 상승했으며 취업기회전망지수(72)와 금리수준전망지수(92)는 각각 11포인트, 6포인트 올랐다.

이와 함께 현재가계저축지수(90)와 가계저축전망지수(90), 물가수준전망지수(128), 주택가격전망지수(107), 임금수준전망지수(107) 모두 상승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지수(106)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부채전망지수(103)는 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사회적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되면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보다 낮았는데 10월은 상회하고 있다. 이는 제주의 경우 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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