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제주 집값 ‘끝 모를 하락세’
경기 침체에 제주 집값 ‘끝 모를 하락세’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1.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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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매가격 전월比 0.11% 하락…전세도 0.08% 떨어져

경기 침체와 미분양 주택 누적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제주지역 집값이 끝 모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1% 하락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도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주택 매매가격 누적 변동폭은 –2.05%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 대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지역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미분양 주택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아파트가 전월 대비 0.1% 떨어졌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각각 0.11%, 0.14% 하락했다.

도내 전·월세 가격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면서 이 역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월세통합가격지수도 전월에 비해 0.06%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제주지역 주택 전세가격은 경기 침체와 노후주택 수요 감소, 월세가격은 외지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월에 비해 각각 0.32%, 0.47% 상승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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