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창설 63주년 ‘112의 날’을 기념하며
2020 창설 63주년 ‘112의 날’을 기념하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11.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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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완.제주동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많은 국민은 자신이 가장 두렵고 위험한 순간, 머릿속에 112 긴급전화를 떠올린다.

우리 경찰의 112는 63년의 역사 속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국민의 비상벨’로 뿌리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112는 1957년 7월 서울과 부산지역 경찰서 수사과에 수신번호를 112번으로 하는 ‘비상통화기’가 설치되면서 도입된 이후 지난 63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오늘 11월 2일이 바로 ‘112의 날’이며 112 번호는 ‘일일이 알린다’는 의미로 정해졌다고 한다.

경찰이 취급하는 모든 사건은 사실 상 112신고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112신고라는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 한다면 현장 대응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대한민국 경찰의 112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앙골라에 112시스템을 수출하고 필리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각국에 112요원을 파견해 전수교육을 실시하는 등 치안 한류의 중심으로 톡톡히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경찰의 경우에는 자치경찰제 도입과 맞물려 112신고 출동 역시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전담사무로 지정, 신고 종별로 나눠 출동해 처리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상호 간 신고 중복 등의 사정으로 전담처리가 곤란할 경우에 대비해 국가·자치경찰 간 행정응원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국민은 경찰의 보다 수준 높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기대하며 경찰조직 전체의 위기관리 컨트롤 타워로서의 112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112의 날을 맞아 경찰은 112에 전화 거는 사람은 절박한 심정으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므로 반드시 도움을 준다는 마음가짐을 견지하고 국민도 악성 허위신고로 경찰력을 낭비하거나 진정 도움을 원하는 국민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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