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 달 앞으로…"시험 준비 이렇게 하세요"
수능 한 달 앞으로…"시험 준비 이렇게 하세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10.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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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커버] 수능 준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2월 3일)이 어느덧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여파로 평년보다 늦게 치러지면서 건강관리 등 컨디션 조절이 더욱 중요할 전망이다.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학습 마무리 방법, 건강 관리 방법, 수능 당일 주의사항 등을 살펴본다.

▲새로운 문제 풀기보다 평가원 모평 확인=올해 치른 평가원의 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둬야 한다. 이와 함께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도록 한다. 모평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이때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성적 향상을 위해 일부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면 나머지 영역에 대한 실전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학습시간의 적절한 안배가 중요하다. 특히 자신 있는 영역이라도 매일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올해 수능은 정시전형에 ‘올인’하는 수험생들뿐 아니라 수시전형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도 큰 도전이다. 2021학년도 대입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모집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지만, 수능 응시 인원은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험생 입장에선 수능에서 목표 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워진 셈이다.
 

▲막바지 건강관리 요령=수능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과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건강관리에도 충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너무 지나치면 평소 실력 발휘를 못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험생이 수능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하는 방법은 ‘복식호흡’이다. 앉은 상태에서 가슴이 아닌 아랫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은 공기를 들이마신 후 3~5초 정도 호흡을 정지하는데 이때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잠은 최소한 6~7시간씩 자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지닌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 수능을 앞두고 체력증진 또는 학습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특정 약물·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일부러 섭취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수능 당일 주의사항=수능 당일 시험장 입장은 아침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두고 왔다면 수능 당일 아침 8시까지 시험장의 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을 수는 있다. 이때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이 필요하다. 만약을 대비해 사진도 함께 준비해두면 좋다.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수험표, 신분증과 아날로그 시계, 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지우개, 샤프심, 흰색 수정테이프로 제한된다. 특히 시험 중엔 흑색 연필과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휴대할 수 없다. 샤프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이 일괄 지급하는 일명 ‘수능 샤프’만을 쓸 수 있다.
 
△전문의들이 말하는 수능 당일 주의사항
① 6시 이전에 기상한 후 아침 식사를 한 뒤 고사장에 일찍 도착한다.
② 시험 시작 10분 전부터 마음의 여유를 찾도록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③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점심 식사 때 과식은 피한다.
④ 오답에 대한 미련은 빨리 잊고 자신감 있게 다른 과목시험에 집중한다.
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감을 푼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필수=코로나19는 올해 수능 풍경도 바꿔놨다. 교육부는 수험생별 감염 위험 정도에 따라 시험장을 분리하기로 했다. 

수험생은 모두 △무증상 △유증상·자가격리 △확진으로 구분된다. 우선 수험생은 손소독을 실시한 뒤 체온 측정, 증상 확인 등을 거쳐 무증상자는 일반시험장, 유증상·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 확진자는 병원시험장에서 각각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일반 수험생은 시험을 응시하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기준은 시험실이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시험실에서는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 다만 밸브형 마스크, 망사 마스크 등은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를 요한다.

별도시험실이나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KF80 동급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 등에서 치료 중인 수험생은 병원 내 지침이나 의료진 판단에 따라 착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능 당일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게 좋다. 교육부는 모든 수험생에게 오염, 분실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가지고 시험장에 오기를 권고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시험실에도 마스크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 시험실 내 수험생 간격은 최대한 확보될 예정이다.

예비소집일인 12월 2일에는 시험장 방역 상황 유지를 위해 수험생의 건물 입장을 금지한다. 필요한 안내는 운동장 등 야외에서나 별도 장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외출이 어려운 자가격리자·확진자는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를 통해 수험표를 대리 수령할 수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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