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열기 안전한 계절은 없다
축제 열기 안전한 계절은 없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0.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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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문화 축제들은 예로부터 폭설, 폭우, 태풍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와 씨름해왔다.

매년 입춘이 되면 열리는 탐라국입춘굿도 강추위와 폭설 영향으로 부대 행사 운영 일부에 차질이 빚어질 때가 있고, 제주 대표 음악 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 또한 여름 폭우가 쏟아질 때 일부 야외 공연이 취소 또는 장소 이동이 이뤄지기도 한다.

올해는 기후 변화로 가을 태풍까지 생겨나 그 영향권에 든 제주에 갑작스런 돌풍이 불며 제주 대표 문화제인 올해 탐라문화제 축제 중 일부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매년 겨울의 폭설, 여름의 폭우, 태풍만 견디면 제주지역 야외 중심 축제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제는 기후 변화로 제주에서 축제를 열 때 예고치 않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계절은 없어졌다.

가을 태풍도 불고, 봄에도 미세먼지는 지속되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도 화두로 떠올랐다.

제1관광지 제주에서 매년 크고 작은 축제 수백개가 열리는 가운데 대부분이 야외 중심이다.

이에 도내 축제를 개최할 때 전천후 시스템 마련은 필수가 됐다.

축제를 준비하는 문화예술계와 행정은 갑작스런 자연재해에도 끄떡없이 축제를 관람하고 체험을 이어갈 수 있는 대비책이 요구된다.

제주지역 축제들은 현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패턴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 등에 대처하는 매뉴얼 등도 추가돼야 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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