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릿대 확산 방지 위해 5년간 38억원 투입해야"
"제주조릿대 확산 방지 위해 5년간 38억원 투입해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10.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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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국립공원 내 제주조릿대 확산세를 제어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사업비 38억원을 투입, 말 방목과 벌목을 병행하는 바람직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라산 조릿대 관리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연구 보고’를 발표한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박사는 “말 강방목은 2년 실시가 가장 효과적으로, 벌채에 의한 제어 실험은 3년 벌채가 시행에 가장 적절한 것으로 연구됐다”며 “단 강방목 후에는 말 먹이 공급 부족에 따른 말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시행 방법 보완이 필요하고, 벌채는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벌채 기간에 따른 회복 속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 박사는 이어 내년부터 2025년 동안 사업비 38억원을 투입, 방목과 벌채를 병행하는 조릿대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방목 소요 예산은 7억5000만원, 벌채 소요 예산은 30억7000만원이다. 현 박사는 제주조릿대 확산을 제어하면 희귀식물 생육환경 개선으로 멸종을 방지해 한라산국립공원 내 생물다양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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