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곡가 강준, 최근 4‧3 희곡집 ‘랭보, 바람 구두를 벗다’ 발간
제주4‧3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상반된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희곡으로 등장한다.
제주 희곡가 강준이 최근 4‧3 희곡집 ‘랭보, 바람 구두를 벗다’를 발간했다.
이번 희곡집은 강 희곡가가 제주4‧3의 연장선상에서 폭력이 남긴 후유증으로 황폐한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며 화해와 상생, 희망을 그린다.
수록작 ‘랭보, 바람 구두를 벗다’는 4‧3을 배경으로 시대정신에 대처하는 두 젊은 지식인의 태도를 그린다.
‘게스트하우스 꿈’은 부친의 전비로 자신의 정체성에 회의를 품는 젊은 인기스타의 가족사로 폭력적 사회가 가정을 형해화하고 인간성을 파탄시키는 상황을 드러낸다.
창작뮤지컬 ‘산지천 연가’는 큰 나눔을 실천한 거상 김만덕의 삶을 당대 현실과 환경, 상황과 맞게 그려냈다. 이외 ‘내 인생의 백태클’과 ‘돗추렴’ 등이 수록됐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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