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터미널 5곳중 4곳 외국자본
부산항 신항터미널 5곳중 4곳 외국자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0.1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성곤 의원, 부두별 최대 80% 점유
국내자본 한진 등 최대주주인 3부두뿐

부산항 신항터미널 5곳 중 4곳이 외국자본이며 부두별로 최대 80%까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에서 운영하는 5개 터미널 중 우리나라 기업이 대주주인 곳은 한진이 운영하는 3부두 뿐이다.

부산항 신항은 동북아 중심항만 육성이라는 국가 장기플랜에 의해 개발돼 현재 5개 터미널 21선석이 운영되고 있고 개발초기 정부 재정의 어려움으로 국내 대형 건설사 위주의 민간투자로 진행됐다가 대부분 외국자본에게 지분이 매각됐다. 신항 1부두는 싱가포르 국적 PSA Financial Pte.Ltd., PSA Busan Port Investment Pte.Ltd 사가 80%의 지분을 갖고 있고, 신항2부두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적의 DP World South Korea B.V사가 66.03%, 신항 4부두는 싱가포르 국적의 PSA Financial Pte.Ltd. 사가 50%, 신항 5부두는 호주 국적의 맥퀘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이 62.78%, 부산항만공사가 12.13%의 지분을 각각 확보하고 있는 신항 3부두인 경우만 겨우 우리나라 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을 보면 신항 1부두가 848억원, 신항 2부두 3741억원, 신항 3부두 1269억원, 신항 4부두 1560억원, 신항 5부두 420억원 등 총 7838억원에 이른다.

위 의원은 “외국자본의 이같은 과점체제는 터미널을 수익중심으로 운영함에 따라 항만 운영의 비효율을 초래하고 공공성 확보가 어렵다”며 “국적ㆍ외국적 하역사가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 하역사의 비중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