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FTA활용도 양극화, 서울 85%-제주는 33%
수출기업 FTA활용도 양극화, 서울 85%-제주는 33%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0.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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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 “서울 집중, 지역수출 기업 교육비중 높여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들 위해 국제원산지정보원(정보원)이 중소기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지역에 편중, 제주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을)에 따르면 정보원이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한 교육사업 ‘YES FTA’ 활용을 보면 전체 1만8633명이 교육을 받았으나 이중 서울지역이 9425명(50.6%)으로 집중됐다.

관세청이 올 1월 발표한 ‘2019년 FTA 활용 수출입 교역 동향’에서도 서울 수출기업의 FTA 활용률은 85.1%에 이른 반면, 제주지역은 가장 낮은  33.5%에 불과했다. 같은 자료에서 수출 활용률이 60% 이하인 지자체는 제주 외에도 경남(53.8%), 충북(55.6%), 경기(56.3%), 세종(59.8%) 으로  FTA 활용비율이 서울에 집중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56개국과 16개 FTA를 체결하고 있을 정도로 공격적인 통상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의 FTA 활용률이 높지 않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국제원산지정보원이 원산지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서울 중심으로 운영해 온 것도 지역 기업의 활용률이 저조한 이유이기 때문에, 정보원이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교육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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