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제주 예술계 소환한 트럭 속 옛날극장
코로나19 속 제주 예술계 소환한 트럭 속 옛날극장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10.1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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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메세나협회, ‘메모리얼 도르라트럭: 옛날극장’ 운영
10월부터 11월까지 매 주말 수목원길 야시장
한 관람객이 지난 17일 제주시 수목원길 야시장에 들어선 메모리얼 도드라트럭-옛날극장에서 사우스카니발의 ‘wishes’를 감상하고 있다.

매 주말 수목원길 야시장 한복판에 나타나 코로나19 속 제주 공연계를 디지털로 소환하는 트럭 속 옛날극장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주메세나협회(회장 김대형)는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주말 오후 6∼10시 제주시 노형동 수목원길 야시장(은수길 65)에서 ‘메모리얼 도르라트럭: 옛날극장’을 열고 있다.

협회는 기존 이동식 공연장으로 쓰던 도르라트럭을 2인석 옛날극장으로 개조해 도내 공연단체 5팀의 디지털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출연 팀은 제주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장필순과 밴드 사우스 카니발, 어쿠스틱 밴드 홍조밴드, 싱어송라이터 젠얼론, 프로젝트 트라이어드(주낸드와 디플렉스, 류준영) 등 5개 팀이다.

출연 팀은 메모리얼 도르라트럭의 1970~80년대 복고풍 취지에 맞게 각 5분씩 뮤직비디오를 새로 제작했다. 

관객들은 옛날극장에 놓인 리모컨으로 원하는 가수의 영상을 눌러 감상할 수 있다. 총 소요 시간은 전체 감상 시 25분이다. 모든 영상은 자동재생되며 첫 영상을 누르면 마지막 영상까지 시청 가능하다. 

지난 17일 친구와 함께 옛날 극장을 찾은 20대 도민 김씨는 “처음에는 알고 있는 가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옛날극장을 찾았다가 전체 가수의 영상을 모두 보고 나왔다”며 “디지털 콘서트라 대면의 감동이 있을지 궁금했는데, 복고풍에 맞게 꾸민 공간이 재밌었고 뮤직비디오도 이번 콘서트를 위해 맞춤 제작됐다고 하니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얼 도르라트럭: 옛날극장은 다음 달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제주시 수목원길 야시장에서 제주메세나협회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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