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민주당 이기는 방법, ‘원희룡 모델’”
원희룡 “민주당 이기는 방법, ‘원희룡 모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0.1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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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포럼 초청 강연서 대권의지 강하게 밝혀
“국민의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보수야권 통합 강조, 민주화운동 이력 내세워
“전라, 경상, 충청 다 품을 수 있다”
이재명 등 거론하며 “원희룡이 낫다 이야기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5일 보수야권의  통합을 강조하며 ‘미래를 향하는 원희룡 모델’이 “민주당을 이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보수진영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 강연자로 나서 “국민의힘 대표 선수로 나가고 싶다”며 대권도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원 지사는 먼저 선거를 앞둔 보수 야권에 ‘3가지 길’을 언급하며 “첫째는 쭉 해오던 ‘반 문재인 연대’ 투쟁으로 익숙하지만 또 질 것이고, 둘째는 보수를 청산하고 중도로 가는 길이지만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니 사실상 뺄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세 번째로 ‘원희룡 모델’에 대해 “미래를 향하는 원희룡 모델, 우리가 하나 되는 1+1 덧셈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보수야권의 다른 대권주자들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언급하면서도 “그런데 원희룡 모델은 원희룡이 제일 잘 안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거이력에 대해서도 원 지사는 “국회의원, 도지사 도합 5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당에서 저를 공천 주시기만 하면 민주당한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며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스토리는 있다. 흙수저니, 개천 용 이런 이야기에서 안 밀릴 자신이 있다. 민주화운동도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한테 전혀 뒤지지 않는다. 제주도 출신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다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원 지사는 여당의 대선후보로 자리잡은 이재명 경기자사와 MBC ‘100분 토론’ 출연, 최근 청와대에서 광역단체장들의 발표와 관련해서도 “이 지사와 지난번에 기본소득을 놓고 100분 맞장토론을 벌였다”며 “청와대에서 광역단체장들이 연달아 발표를 했는데, 민주당 어웨이 경기인데도 ‘원희룡이 제일 낫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마포포럼은 야권 대선 주자 인사들을 잇따라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2일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내달 12일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나설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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