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고비 껑충…올해 9월까지 91억원
서울시 광고비 껑충…올해 9월까지 91억원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0.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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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광고비 집행’ 내역…대부분 언론사 광고
오영훈 “시민인지 50% 안돼…사후평가 긍정적이지만 효과적 방법 찾아야”

서울시가 지난해 시정홍보를 위한 광고비로 60억원을 집행했고 올해는 9월 현재 91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민들의 인지도는 45%를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 홍보를 위한 광고는 대부분 언론사들의 광고비로 쓰인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이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둬 받은 ‘최근 5년 서울시 광고비 집행’ 자료를 보면 2016년 서울시 광고비는 31억3000만원에서 2019년 60억1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인 경우 종이신문 등 인쇄물에 12억여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방송을 통한 광고엔 15억여원에서 34억여원, 인터넷은 3억여원에서 5억여원으로  크게 늘었다.반면 수십억원의 광고비 지출에도 서울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는 45%를 넘지 않았다.

서울시가 올해 3차례(4월, 7월, 8월)시행한 ‘서울시 정책 전반 인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정에 대해 알고 있다(매우 잘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아는 편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5%를 넘지 못했다.

‘모른다’(별로 모른다,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53% 이상을 차지했다.

오 의원은 “시민을 위해 좋은 시정을 펼치는 것만큼, 시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고 서울시가 광고비 집행 후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사후평가하는 시도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시민의 인지도가 50%가 되지 않는 만큼 소중한 시민 혈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에 대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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