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93개 학교 중 스프링클러 설치 23%...거꾸로 3위
제주 193개 학교 중 스프링클러 설치 23%...거꾸로 3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10.1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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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전국 평균 33% 그쳐…화재 취약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 193개 학교 중 화재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학교가 43개 학교, 22.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총 1만2028교 중 33.9%인 4073개 학교 뿐이었다.

이 중에는 화재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과학실(실험실)을 별도의 건물에 두고 있는 155개교도 설치되지 않았고 학교급식을 위해 조리실이 별도로 있는 경우도 전체 73동 중 72동이 설치되지 않았다.

제주지역은 초등학교 117개교 중 27개교(23.1%), 중학교 44개교 중 8개교(18.2%), 고등학교 29개교 중 7개교(24.1%), 특수학교 3개교 중 1개교(33.3%)였다.

이는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강원(14.2%), 충북(22%)에 이어 거꾸로 3번째다.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75.5%), 울산(52%) 등이었다.

강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가 고층건물이 아님에도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을 6층 이상만 의무화하는 것은 과학실·조리실 등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교내 화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용도와 특수성을 고려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별도의 안전관리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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