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판세 안 좋아...野 연대는 두고봐야"
"제주 판세 안 좋아...野 연대는 두고봐야"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6.04.03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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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대표 기자간담회...강창일 후보 10~12일 재방문 요청에 검토 뜻 비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대표)은 3일 4·13총선 제주지역 판세와 관련해 “지난 세 차례 총선에서는 모두 싹쓸이했었는데 이번에는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후 제주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년간 3석 모두 싹쓸이했는데 이제 2명은 없고 1명만 남았다. 두고 봐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판세에 대해선 “점쟁이가 아니니 정확히 모른다. 일단 현행 107석이 목표”라며 “야당 분열만 아니면 과반수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목표만 넘기면 성공”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제주지역 야권 후보 연대와 관련, “제주나 다른 곳이나 지역 사정에 맞게 후보들이 합의하면 연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선거가 임박해 후보자간 우열이 드러나면 연대 움직임이 있지 않겠나. 그런데 최근 국민의당이 반대해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제주 총선 전략에 대해서는 “공약 설명하고 유권자를 설득해 득표 이끌어내는 것 그 이상이 어디 있나”라며 “특별한 전략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본과 원칙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강창일·오영훈 후보가 배석한 가운데 강 후보가 “대표님께서 투표일 직전인 10~12일쯤 꼭 다시 와주셔야 한다”고 요청하자 김 대표는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4·3에 대해 “국가추념일 지정 이후 3년째 대통령의 불참으로 유족과 도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4·3희생자 재심사는 일단락된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자체가 온당치 않다. 4·3평화공원 3단계 사업 등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행 안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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