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남북, 사건경위-사실관계 차이…공동조사 요청”
청와대 “남북, 사건경위-사실관계 차이…공동조사 요청”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9.2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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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주재 NSC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北, 신속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긍정 평가”
“남북 조사결과 구애 말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 밝혀야”
남북 군사통신선 복구와 재가동도 함께 요청

청와대는 27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 “남과 북이 각각 파악한 사건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주재한 이날 NSC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 차장은 먼저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 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함께 서 차장은 유족들을 위해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은 사실 규명을 위해서나 유족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일”이라며 “남과 북은 각각의 해역에서 수색에 전력을 다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NSC에서는 또 “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들도 있으므로, 중국 당국과 중국 어선들에 대해서도 시신과 유류품의 수습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날 NSC는 오후 3시부터 90분 가량 진행됐으며 서욱 국방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 차장 등이 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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