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 끝자락, 안전하게 즐겨요
9월 독서의 달 끝자락, 안전하게 즐겨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9.25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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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공도서관, 비대면 독서의 달 행사 및 대출 서비스 마련
한라도서관 북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9월 독서의 달이 막바지다. 코로나19로 위축된 타 문화예술 장르와 달리 도내 독서 인구는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도 공공도서관 15곳이 코로나19로 4개월간 폐쇄됐을 당시 도민들은 비대면으로 책 10만권을 대출했다.

도내 문화누리 카드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올해 책 소비량은 지난 6월 기준 65.6%로 전년(47.4%) 대비 크게 늘었다.

독서는 코로나19 속 가정에서 안전히 즐기는 문화 향유 방식이다.

이번 주말은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준비한 비대면 독서의 달 콘텐츠와 대출 서비스로 마음의 양식을 살찌워보는 건 어떨까.

#삼매봉 도서관

삼매봉 도서관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예약 도서 대출 서비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9월 독서의 달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도서관은 오는 26일까지 ‘작가님께 전하는 말’ 프로그램을 선뵈고 있다.

도서관은 9월의 작가로 ‘강아지 똥’ 저자 권정생을 선정, 이용자가 도서 반납 시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적은 종이와 함께 반납하면 도서관은 추후 이를 전시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은 오는 10월 14일까지 ‘책 표지 따라 그리기’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신청 후 도서관에서 그리고 싶은 책을 비대면으로 예약 대출하고 책 반납 시 그린 그림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추후 선정된 40개 작품은 11월 중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서관은 같은 기간 비대면 필사하기, 과월호 무료 배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도서관

한라도서관과 (사)제주도 작은도서관협회는 26일까지 한라도서관 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독서의 달 책 잔치’를 선봬고 있다.

도서관과 협회는 ▲제주 북 드림 인문학 콘서트(26일 한라도서관 유튜브) ▲온라인 이벤트(한라도서관 인스타그램, 제주작은도서관협회 페이스북)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이벤트의 경우 자신의 인생의 책을 소개하는 ‘내 마음의 책장’과 제시된 제주어로 제주어 시를 짓는 ‘시, 제주를 담다’ 등이 진행되고 있다.

신청은 제주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 아울러 도서관 SNS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독서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다.

온라인상으로 ▲제주 할머니와 제주어 그림책 읽기 ▲동화구연 ▲인형극 ▲작은도서관 홍보 콘텐츠 등이 집적돼 있다.
  

#서부도서관

서부도서관에서는 서귀포시 공공도서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서귀포팔리브)을 통해 온라인 전시 중인 도서의 한 줄 서평 이벤트를 개최, 선착순으로 마스크 스트랩을 배부하고 있다.

또 도서관에서는 26, 27일 오후 2시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걱정을 가져가는 걱정인형 만들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수업 재료는 도서관에서 수령해 가야하며 온라인 화상 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동부도서관

동부도서관은 매주 수, 토요일 비대면 예약도서 대출자에 한해 도서관 직원들이 책 표지를 활용해 손수 제작한 ‘한땀 한땀 수제 책갈피’와 과월호 잡지를 나눠주고 있다. 

책갈피는 1인당 1개씩, 잡지는 1인당 3권씩 무료로 받아갈 수 있다.
 

#성산일출도서관

성산일출도서관 또한 지난 19일부터 소진 시까지 비대면으로 과월호 잡지 배부를 진행하고 있다. 

과월호를 받고 싶은 도민들은 원하는 도서 대출 신청을 한 후 무인 반납기 앞에 놓인 과월호 잡지를 1인당 3명씩 가져가면 된다.

잡지 종류는 여성, 음악, 전원생활, 영화, 언론 등 다양하다.
 

#표선도서관

표선도서관에서는 지역 장애인 등 독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책으로 가꾸는 텃밭(10월 15일까지 서귀포해오름주간활동센터 이용자 대상)’과 ‘찾아가는 책 한 권(28일 가마지역아동센터, 성읍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시 닫힌 도서관…비대면 대출 서비스는 계속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닫힌 도서관에도 비대면 독서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공공 도서관 등 문화기반 시설 문을 닫고 있다.

이에 제주지역 도서관들은 드라이브 스루 등 다양한 비대면 도서 대출 서비스를 재개해 도민의 독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예약 대출제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읽고 싶은 책을 제주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우당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에서 드라이브 스루 또는 워킹 스루 부스에서 예약도서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은 무인 도서 대출·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6개소와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순회문고 등을 운영 중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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