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우리사회 또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없다”
文 대통령 “우리사회 또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없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9.22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회의 주재, “불법집회 강행 자제해 달라”
“반사회적 범죄, ‘집회·표현의 자유’ 옹호해선 안돼”
“오늘 국회 4차 추경 통과되면 정부 즉시 집행”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의 막대한 피해를 불러온 8·15집회에 이은 10월 4일 개천절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사회를 또다시 위험에 빠트린다면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여전히 불법집회 강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부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에 대해 “코로나 재확산의 중대 고비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겨내고 있다”며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화된 방역조치로 고통을 함께 나눈 국민들과 방역당국, 의료진은 물론 특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모두의 노고에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어떤 경우에도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며 “국민들의 수고를 한순간에 허사로 돌리는 일체의 방역 방해 행위에 대해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초래했던 불법집회가 또 다시 계획되고 있고, 방역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공동체의 안녕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의 삶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범죄를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정부는 추경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오늘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회에 협력을 요청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