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단계 공공기관 이전-혁신도시 추진”
이낙연 “2단계 공공기관 이전-혁신도시 추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9.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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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디지털·그린뉴딜, 균형발전 기여해야”
‘우분투 정신’ 강조, ‘여야정 정례대화 재가동’ 제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지방소멸은 이론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균형발전의 가장 상징적, 효과적 대안인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국회내 균형발전 특위가 조속히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저는 한국판 뉴딜의 필수적 개념으로 균형발전 뉴딜을 제안한 바 있다”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하자는 것으로 그렇게 하도록 정부에 거듭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고 못박은 이 대표는 “수도권 면적은 국토의 12%에 불과하지만 수도권에 사는 주민이 올해 처음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었고 1000대 기업 본사의 75%도 수도권에 있다”고 수도권 집중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수도권은 비만을 앓고 있다”며 “지역불균형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저해하고 국가의 발전역량도 훼손하고 균형발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적 피해상황에 대해 집중 거론하며 이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함께 “고통을 더 크게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라고 재난지원금 맞춤형 지급방침을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해 여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야의 비슷한 정책을 이번 회기 안에 공동입법하자”며 감염병 전문병원 확충, 벤처기업 지원, 여성 안전 등 총선 공통공약, 경제민주화 실현,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 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권력기관 개혁도 혁신이 중요한 과제”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는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으로 법에 따라 공수처가 설치되고 가동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의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우분투(ubuntu) 정신’을 강조한 이 대표는 “나의 안전은 이웃의 안전에 달려 있고 나의 행복은 이웃의 행복에 달려 있다”며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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