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영향...제주 침수 등 피해, 항공·선박 결항
태풍 ‘하이선’ 영향...제주 침수 등 피해, 항공·선박 결항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9.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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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등 침수 피해로 인명 구조와 배수 지원 등 안전 조치 이뤄져
항공기·선박 전면 결항, 한라산 입산 통제
7일 오전 4시4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한 도로에 교통표지판이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는 모습. 동부소방서 제공.
7일 오전 4시4분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한 도로에 교통표지판이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는 모습. 동부소방서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침수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시 애월읍에서 차량 침수로 차량 엔진이 꺼져 운전자 구조가 있었고 구좌읍 종달리 한 교통표지판이 떨어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구조 1건과 배수지원 4건, 7건의 안전조치 등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 400㎞, 최대 풍속 초속 43m, 강도 ‘강’의 세력으로 서귀포시 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6일 오후 11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전면 결항 및 통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7일 오후 6시까지 강풍으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라산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동쪽 해상으로 북진함에 따라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7일 오후 6시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파손과 강풍에 날리는 파손물에 의한 2차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부터 7일 오전 7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선흘 537.5㎜, 어리목 475.5㎜, 윗세오름 406.5㎜, 송당 229㎜, 제주 154.4㎜ 한림 112㎜, 서귀포 55㎜ 등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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