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꺾였지만...올 여름 폭염·열대야 '역대급'
태풍에 꺾였지만...올 여름 폭염·열대야 '역대급'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9.06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여름 제주지역 폭염, 열대야 일수가 평균치를 훌쩍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부터 태풍이 잇따라 제주에 영향을 미치면서 폭염과 열대야도 사라졌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0년 폭염 및 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제주시·서귀포시) 평균 열대야 일수는 27.5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평균 열대야 일수 13.5일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7월 20일 푄 현상의 영향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7.9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33일에 걸쳐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달 평균 폭염 일수는 21.5일(평균 8일)로 집계됐다. 이는 1973년 폭염 관측 이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평균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폭염과 열대야는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단기, 중기예보상 앞으로 열대야와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