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은 오는 7일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3ｍ인 강도 ‘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20㎞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7일 오전 3시쯤 하이선이 중심기압 93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9ｍ로 세력을 키워 서귀포시 동남동쪽 310㎞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하이선이 제주도와 가까워지는 시점은 오는 7일 오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과 제주도가 근접할 때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해 9호 태풍 마이삭과 못지않은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기압변화에 따라 진로가 바뀔 수 있다”며 “우리나라로 북상 시 강풍 반경이 넓어 제주도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