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새 이름 ‘국민의힘’…기본소득 전면에
통합당, 새 이름 ‘국민의힘’…기본소득 전면에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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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위서 정강정책-당명 개정 확정
김종인 “시대변화 선도…당 집권역량 되찾는데 큰 기둥”
4선연임 제한-기초·광역의원 통폐합은 제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전국위원회 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전국위원회 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이 2일 당명을 ‘국민의 힘’으로 교체, 지난 2월 출범 후 198일만에 새 이름을 쓰게 됐다.

또 기본소득과 경제민주화를 당의 기본정책으로 내걸었다. 다만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반대했던  ‘국회의원 4선 연임 제한 추진’ 조항과 기초의회 광역의회 통폐합은 최종안에서 제외됐다.

통합당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명 변경을 포함한 당헌 개정안과 정강정책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에서 “정강정책과 당명 개정은 국민의 신뢰와 당의 집권 역량을 되찾는데 큰 기둥으로 세워질 것”이라며 “이제 시대변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호흡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약자와 동행하며 국민 통합에 앞장서는 정당으로 체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위에는 코로나19로 ARS를 통해 투표를 진행, 전국위원 578명이 참여한 결과 정강정책은 투표자의 92%, 당명 개정엔 90%, 특위 설치엔 96%의 찬성을 얻었다. 새 정강·정책은 ‘국민의 기본소득을 통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전면에 배치됐고 경제민주화 구현, 국민주거안정 등도 포함됐다.

한편 통합당이 새로 바꾼 ‘국민의힘’ 당명은 1987년 이후 7번째다. 1990년 김영삼(YS), 노태우, 김종필의 3당 합당으로 자유민주당이 만들어졌다가 집권에 성공한 YS가 1995년 신한국당을, 이어 1997년 15대 대선 직전 이회창 총재가 통합민주당과 함께 한나라당을 창당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둬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꿨다가 2016년 국정농단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2017년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변경,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자 2020년 4·15 총선을 앞둬 미래통합당으로 바꿨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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