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 무고객 경마 이달부터 잠정 중단
제주경마장 무고객 경마 이달부터 잠정 중단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9.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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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제주본부, 비상 경영체제 돌입…전 직원 휴업 시행

매출액 81% 감소…제주도에 납부 세금 700여억 감소 전망
제주경마공원 전경
제주경마공원 전경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장동호)는 이달부터 한국마사회의 비상경영 체계 돌입에 따라 그 동안 시행 중이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고 전 직원이 휴업 시행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23일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점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선제조치를 취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지속되던 619일부터는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재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이 적용되면서 고객 입장시기가 불투명해지고 경영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모든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지난 8월말 기준 마사회 제주본부 경마시행 매출액은 약 14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연말까지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경우 마사회 제주본부에서 매년 납부하는 국세·지방세 1300여억 원(제주도에 납부하는 세금은 700여억 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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