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주년 4.3해원방사탑제 봉행
제68주년 4.3해원방사탑제 봉행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6.04.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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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한 4.3과제와 난제들을 도민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해결할 것"
1일 제주시 일도2동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례를 지내고 있는 모습. 

제주4.3 68주년을 기념해 4.3기념사업 성공기원과 완전한 4.3해결을 위한 ‘4.3해원방사탑제’(이하 방사탑제)가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 앞에서 1일 봉행됐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양동윤, 윤춘광ㆍ이하 도민연대)의 주최로 열린 이날 방사탑제는 김병립 제주시장,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김상철 제주4.3연구소장 등 도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이날 방사탑제에는 불법 군사재판으로 인천형무소에 수감된 후 갖은 고초를 겪었던 구원효, 박동수, 양근방, 현창용 할아버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도민연대는 이날 4.3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2003년 4.3진상보고서 발간 이후 추가 4.3진상규명사업은 진척이 없었다”며 “제68주년 4.3해원방사탑제를 봉행하며 산적한 4.3과제와 난제들을 제주도민의 단결된 힘으로 반드시 해결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한다”며 “화해화 상생의 제주4.3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에서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례가 끝난 후에는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는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3해원방사탑은 제주4.3 50주년이었던 1998년 4월 3일, 제주도민들이 하나씩 모은 돌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건립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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