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보다 무서운 환절기…'내 몸을 지키자'
무더위보다 무서운 환절기…'내 몸을 지키자'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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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독감 ‘코로나19 사태 속 예방접종 필수’
수분 섭취, 외투 챙기기 등 건강관리 필요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가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낮에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면서 환절기가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다만 일교차 커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감기·독감 ‘코로나19 사태 속 예방접종 필수’

감기는 대표적인 환절기 질병이다. 더위에 익숙해져 있던 몸이 갑자기 변한 차가운 공기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또 환절기에는 감기와 함께 독감이 유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독감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 독감은 고열·두통·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유행할 경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하반기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모든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경우 의료자원들을 코로나19 대응에 더욱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다.

예방접종과 함께 개개인의 건강관리도 필수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따뜻한 물을 마시고 외출 시에는 얇은 외투를 챙기는 것이 환절기 감기·독감 예방에 효과적이다.
 
▲알레르기비염 ‘방치하면 안 돼’

알레르기비염은 코막힘, 콧물 등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아침 또는 저녁에만 증상이 심해지며 1주일 이상 지속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의 자극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요즘 같이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또 환절기에 유행하는 감기도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비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하기 쉬운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과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이 발생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만성적 코막힘과 구호흡으로 인해 치아 부정교합이 발생해 얼굴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성인은 의욕 상실, 생산성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담배 연기를 피하는 게 좋다.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피부 가려움증 ‘보습제로 이겨내자’

건조해지는 가을 날씨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곳 중 하나가 피부다. 피부의 수분이 줄어 심하면 아토피, 건선, 습진 등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물을 마시는 등 충분한 수분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또 가습기를 활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면서 세안이나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식중독 ‘음식관리 철저히’

초가을 낮에는 아직 기온이 높지만 아침저녁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음식 관리에 소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식중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고온·다습한 초가을에는 식중독균 증식 속도가 매우 빨라 식중독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중독 3대 예방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해야 한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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