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열대야 속 '홈캉스' 대세
코로나19와 열대야 속 '홈캉스' 대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8.2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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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 위한 온라인 배움터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우리 집
랜선으로 만나는 미술관

코로나19 위기와 열대야의 지속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집에서 휴식과 안정을 찾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집에서 랜선으로 편하게 즐기는 제주산(産)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나만의 방식으로 홈캉스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초‧중‧고 학생 위한 온라인 배움터

교과서에 나오는 제주역사와 유물을 온라인 영상 콘텐츠로 배워보자.

국립제주박물관은 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로 코로나19 대응 초‧중‧고 교육용 콘텐츠 ‘온라인 배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로 공개되는 영상 자료들은 그동안 국립제주박물관이 진행해 온 전시·교육·홍보 사업 분야에서 제작한 콘텐츠들이다.

내용은 시대별 제주지역 ▲고산리식 토기(신석기) ▲고산리 화살촉(신석기) ▲섬나라, 탐라(탐라) ▲철제장검(탐라) ▲제주수정사지석탑(고려) ▲제주항파두리성(고려) ▲최부 표해록 샌드아트 영상(조선) ▲탐라순력도(조선) ▲유배인의 시간(조선) 등 다양하다.

해당 콘텐츠는 국립제주박물관 홈페이지(jeju.museum.go.kr)나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 문체부 운영 문화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한라도서관도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제주어 할머니 동화책 읽기와 동화구연, 작은도서관이 들려주는 이야기, 손 인형극 등 각종 문화 콘텐츠를 영상화해 제공하고 있다.
 

#콘서트장으로 변신한 우리 집

전시는 개막일을 놓쳐도 전시기간 내 장소를 찾아가면 볼 수 있지만 공연은 순간을 놓치면 사라지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공연을 온라인화 한다면 공연을 당일 현장에서 접하지 못했어도 여러 번 영상을 돌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내 공연계가 코로나19 대안책으로 내놓은 랜선 공연작품으로 집을 콘서트장으로 변신시키는 건 어떨까.

제주도립예술단은 지난달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들의 첫 단일 합동공연으로 이탈리아 정통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앗치’를 공연작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제주 최대 규모 음악축제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도 관악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공연이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돼 장면을 온라인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제주아트센터의 야심작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갈라쇼로 윤곽이 드러났고, 서귀포예술의전당 간판 축제인 제5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도 오페라 ‘투란도트’를 유튜브 채널로 공개했다.
 

#랜선으로 만나는 미술관

제주지역 공립 문화기반시설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도민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랜선으로 만나는 미술관은 직접 작품을 만나 결을 느낄 수는 없지만 작가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출품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서귀포 공립 미술관 3곳(이중섭‧기당‧소암미술관)은 미술관별 기획전 공개에 앞서 전시별 큐레이터 설명과 참여작가 인터뷰가 깃든 온라인 영상을 미술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현재 이중섭미술관 기획초대전 ‘자화상: 나를 찾다’와 기당미술관 기획초대전 ‘수상하고 이상한 기당 원더랜드’,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다시 봄’과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품세계를 녹여낸 ‘제주를 담은 글, 소암 현중화’ 등이 영상으로 제작돼 선보이고 있다.

제주현대미술관도 지난 4월부터 2020 지역네트워크교류전 ‘각별한, 작별한, 특별한’의 출품 작가 인터뷰 및 전시장을 현장 스케치한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채널에 올려 소개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떤 문화콘텐츠를?

사진=제주무용협회 제공

이번 주말 첫 공개될 제주지역 문화예술 콘텐츠 영상으로는 먼저 제13회 제주해비치페스티벌 공연 영상이 있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22일부터 30일까지 제주지역 주요 공연장 및 전국 문화시설에서 이뤄진다. 아트마켓(부스전시, 쇼케이스)과 공식참가작을 온라인(www.jhaf.or.k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국무용협회제주도지회도 22일, 23일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제주 댄스 페스티벌&제주를 춤추다’ 공연을 비대면 형식으로 선보인다.

올해 공연에서는 제주지역에서 다온.빛 과 길 아트 댄스 컴퍼니, 오름, 아라리, 제주민속예술단, 금조꽃두레무용단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또 브니엘예술고등학교와 고양예술고등교 현대무용과 학생 등의 참여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본 공연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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