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짧아진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자
코로나19 속 짧아진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자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8.13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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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학생들은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낯설고 힘든 학기를 보냈다. 도내 학교들은 기말고사 후 여름방학에 돌입했다.

코로나19로 수업일이 줄면서 예전보다 짧아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는 학생들도 많다. 아무리 방학이 짧아졌어도 이 기간을 어떻게 알차고 슬기롭게 보내는 지에 따라 새로운 학기에서도 목표했던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알차게 쉬고 효율적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꿀팁’을 알아보자.
 
▲1학기를 돌아보고 2학기를 준비하자
여름방학은 자기 점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한 일도 있었고 중간고사 준비 기간도 짧았기 때문에 성적 관리에 변수가 많았다.

여름방학을 통해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파악해 보는 게 좋다. 이를 통해 복습할 부분에 대한 계획을 짜고 실행해 2학기에 대비하자.

실행 방법으로 목표 달력은 어떨까. 1학기 자기 점검을 통해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다짐을 정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 시에는 해당 날짜에 스티커 등을 붙이면서 성과를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목표의 크기는 중요치 않다. 작은 것이라도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 2학기까지 실행에 옮기는 것도 추천한다.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면 일은 쉬워지는 법이다. 

▲전진을 위한 언택트 힐링 방학 어떻게
여행이 곧 힐링이다. 줄어든 방학 기간에 맞춰 알차게 여행을 즐기고 코로나19도 차단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여름휴가철로 접어들면서 국내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무리해서 계획을 잡기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조용히 쉬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또 명소를 다니다보면 사람이 많고 길에는 차가 막히기 부지기수. 이에 학생 자녀가 포함된 소규모 가족들 사이에서 가까운 호텔에서 푹 쉬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는 비대면 휴가로 호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싶으면서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차박’이 인기다. 차박은 차에서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차박은 가족들이 자동차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최소한의 장비로 떠날 수 있다게 특징이다. 여행마저도 귀찮은 학생들이 적지 않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수박 등 제철음식을 먹으며 ‘집콕’하는 힐링 방법도 있다.
 
▲코로나19 첫 여름방학 이것만은 지키자
코로나19 여파 속 첫 여름방학을 보내는 학생들도 방역수칙 준수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반드시 실천할 것들과 반드시 피해야하는 것들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엔 지역간 이동, 모임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안전한 방학을 위해 학생들은 가급적 가정이나 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여행 때는 가족 단위를 추천한다.

여행 기간도 가급적이면 짧게 하고 마스크 착용도 철저히 해야 한다. 혼잡한 여행지보다는 한적한 곳을, 안전한 여행을 위해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자.

교육당국도 학생들의 안전한 방학 생활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학원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 꼭 착용하기, 자주 손 씻기(손 소독제 이용), 거리는 2m(최소 1m) 이상 유지하기를 안내하고 있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도 있다.

열이 나거나 기침 등 몸이 아프면 외출하지 않고 PC방, 노래방 같은 밀폐·밀집·밀접 장소는 방문하지 않는 것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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