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예비비-재난재해기금 가용자원 총동원 재정지원 강구”
문 대통령, “예비비-재난재해기금 가용자원 총동원 재정지원 강구”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8.11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피해복구의 핵심은 속도”
홍수조절 자동화, 댐 관리체계 스마트화 현장화 당부
“코모나대응 국민연대로 세계적 모범국…최악 물난리에도 힘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집중호우로 인한 막대한 피해상황에 대해 “피해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지원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 달라”며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재정지원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강조하고 “피해복구의 핵심은 속도”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홍수조절 통제 자동화 하천과 댐 관리체계에 대한 스마트화를 언급하며 디지털 기술로 재난대비 관리통제 기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한국판 뉴딜 핵심과제인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의 현장화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장마와 홍수를 통해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국가적으로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안전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발전시켰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재난피해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중 하나인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각 정부부처 장관들에게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 시설물 복구 과정에서도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해 앞으로 닥칠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한편 산사태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해 “위험을 탐지하고, 알리고, 통제하고, 대피하는 매뉴얼을 더욱 세밀히 가다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제협력기구(OECD) 한국경제보고서를 인용해 “국민께서 방역의 주체가 돼 주신 덕분에 우리는 국경과 지역봉쇄 없이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모범국가가 됐고 경제에서도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으로 OECD 37개국 중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평가받는 코로나 대응도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최악의 물난리를 이겨내는 데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