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관악 태동기부터 제주국제관악제 현주소까지
1950년대 관악 태동기부터 제주국제관악제 현주소까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8.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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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 기록물 전시회’ 개막
1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
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 기록물 전시회가 지난 8일 개막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 태동한 제주관악사가 제주국제관악제 25년과 맞물렸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8일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 기록물 전시회’를 개막하고 오는 13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제주국제관악제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역대 ▲신문 스크랩 ▲사진 ▲악보집 ▲논문 ▲팜플렛 등이 소개되고 있다.

역대 신문 스크랩을 통해서는 제주국제관악제의 25년 역사 중 맞닥뜨렸던 성과와 변수를 만날 수 있다.

격년제였던 제주국제관악제의 연례화(1999년)부터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개막(2000년), 제주민요 창작곡 공연(2010년), 해녀공연단 해외 진출(2017년), 2018년과 2019년 대한민국 공연예술공모사업 평가에서 연속 S등급을 받은 과정까지 드러나있다.

변수로는 축제의 전천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사진으로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과 주요 공연 장면이 소개되고 있다.

1952년 한국전쟁 중 제주를 방문한 이승만 대통령 내외를 위해 당시 11세이던 소녀 유인자씨가 클라리넷을 불던 사진과 더불어 2011년 제주국제관악제를 찾은 유씨가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사진이 교차하는 등 제주 관악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조직위는 제주국제관악제에서 발표된 창작곡 악보집과 CD, 논문, 역대 포스터 및 팜플렛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이날 개막 인사를 통해 “지역 관악인들의 열정으로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현재까지 이르렀다”며 “한국전쟁부터 태동한 제주 관악사부터 제주국제관악제의 성장과정을 전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철 집행위원장은 “전국 400~500개 관악대 가운데 제주가 40개로 인구대비 관악대 비중이 높다. 제주처럼 어린이부터 동호회, 국내 유일 공립 관악단까지 다양한 분포로 관악을 즐기는 지역은 드물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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