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사업 실적 부진 지속
제주 주택사업 실적 부진 지속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8.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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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HBSI 실적치 52.6 그쳐…3개월째 전국 최저

부동산 경기 하강세와 코로나19 한파 등 영향으로 제주지역 주택사업 실적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20년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HBSI 실적치는 52.6으로 전월(55.0)보다 2.4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HBSI는 사업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로 수치에 따라 0~84는 하강 국면, 85~114는 보합 국면, 115~199는 상승 국면으로 각각 구분한다.

제주지역 HBSI 실적치는 좀처럼 하강 국면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평균(65.1)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낮았다.

반면 주택 경기 회복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감은 다소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달 도내 HBSI 전망치는 72.2로 전월(50.0)보다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전국 평균(58.1)을 웃돌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 지역별로 주택사업 여건과 시장 상황에 온도차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사업자는 사업지역의 면밀한 주택 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한 사업전략 및 계획을 수립해 여건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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