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파 제주 서비스업 타격 심화
코로나 충격파 제주 서비스업 타격 심화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8.06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감소폭 확대
제주경제 악화일로…전국서 타격 가장 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주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올 2분기 들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등 부진이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제주지역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12.9% 줄어들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분기 3.9%(이하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1.0%, 3분기 0.7%, 4분기 2.9%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광·도소매업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1분기 -10.8%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데 이어 2분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31.1%)을 비롯해 도소매(-15.2%), 예술·스포츠·여가(-47.6%), 운수·창고(-25.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4.4%)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정부·금융권 등의 융자 지원 확대로 금융·보험(7.7%) 생산이 늘었으며 보건·사회복지(1.7%)와 정보통신(0.7%)도 증가했다.

올 2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무려 28.1% 줄어들면서 1분기(-14.9%)보다 감소폭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도내 소매판매 감소폭 역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특히 전국 평균 소매판매가 올 1분기(-2.9%) 감소세에서 2분기(1.9%)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과도 대조되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제주경제 타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관광시장 타격으로 면세점(-79.4%) 판매가 격감한 가운데 전문 소매점(-17.2%)과 대형마트(-1.9%) 소비도 부진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