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침체에 제주 중대형상가 공실률 상승
내수 침체에 제주 중대형상가 공실률 상승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8.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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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과 상가정보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12.0%로 전분기(11.7%)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제주지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 역시 6.5%로 전분기(6.3%)보다 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매출 하락 등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증가하면서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맞물려 도내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과 임대료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2분기 제주지역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불과 0.40%로 전국 평균(1.18%)을 크게 밑돌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내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당)는 평균 1만39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몇 해 전부터 소셜 커머스·배달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상가 시장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여온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과 내수경기 호전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침체 분위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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