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판매 급증…제주삼다수·용암수 ‘인기’
국내 생수 판매 급증…제주삼다수·용암수 ‘인기’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8.0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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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유충사태 여파 생수 수요 ‘부쩍’
‘국민생수’ 제주삼다수 주문 크게 늘어
오리온 제주용암수도 매출 58% 증가

국내 일부 지역의 수돗물 유충 사태와 맞물려 생수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청정 제주 브랜드를 대표하는 제주삼다수와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찾는 손길이 부쩍 늘고 있다.

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사례가 처음 신고된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제주삼다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 건수는 2주 전보다 61%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인천 서구에서는 제주삼다수의 주문량이 무려 2.3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삼다수 판매 증가는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반영해주는 것으로, 생수 브랜드 및 시장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라는 국민생수 입지를 재확인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국내 온·오프라인 전 채널 판매를 개시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최근 3주간(7월 13일~8월 2일)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하루 평균 매출은 수돗물 유충 사태 이전인 지난달 1~12일 매출보다 58% 증가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 기온이 예년보다 낮았고 코로나19 여파로 야외활동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생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수돗물 유충 사태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29일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도 낮은 22.5도를 기록했다. 또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평년 대비 각각 3.8일, 2.2일 적은 0.1일에 머물렀다.

다만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난 생수 수요도 매출 증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마시는 물에 대한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안전성이 보장된 생수에 대한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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