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실시한 ‘특별여행주간’(7월 1~19일) 기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KT 기지국 통신이동 자료와 BC카드 사용실적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실시된 특별여행주간 기간 지역 방문자는 총 1억3400만명(중복 포함)으로 전월 동기(6월 3~21일)보다 4.1% 늘었다.
특히 여름 휴가철 돌입과 맞물려 제주지역 방문자가 23.6% 늘어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18.6%), 인천(9.0%)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던 반면 특별여행주간 동안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대전(-13.0%)과 광주(-6.8%)는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여행주간 지역 방문자는 전년 동기(7월 3~21일)와 비교하면 1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대비 방문객 감소세를 보였지만 제주(1.4%)를 비롯해 전북(2.8%), 강원(6.8%) 등은 증가했다.
한편 특별여행주간 국내 관광소비 규모는 6135억원으로 전월 동기(4836억원)에 비해 2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7029억원)과 비교하면 12.7% 감소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