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값 1년 7개월째 하락세
제주 집값 1년 7개월째 하락세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8.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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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미분양 주택 누적, 코로나19 한파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제주지역 집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4% 떨어지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다.

도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 누적 변동폭은 -1.75%로 지난해 같은 기간(누적 -0.61%) 대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미분양 주택 물량이 누적된 데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부진과 거래심리 위축 등 각종 악재로 주택 수요가 더욱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아파트가 전월 대비 0.21% 떨어졌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14%, 0.10% 하락했다.

도내 주택 전·월세 가격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2% 하락했으며 월세통합가격지수도 전월에 비해 0.09%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지역경기 부진과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월세 가격 역시 제2공항 개발사업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지역경기 침체, 공급 물량 증가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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