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유해란, 제주삼다수마스터스 2연패 달성
신인 유해란, 제주삼다수마스터스 2연패 달성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8.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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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 투 와이어’로 타이틀 방어…이정은 준우승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6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2위 이정은(대방건설)3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3언더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추천 선수로 참가해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행운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가 끝난 후 유해란은 지난해에는 우승을 했어도 라운드 축소로 우승을 하지 않은 느낌이었다올해는 파이널 라운드까지 마쳐 실력으로 우승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유해란이 5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정은이 격차를 좁히며 추격전을 전개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유해란은 이정은이 13번 홀까지 2타 차로 추격해 들어올 때마다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추격에서 벗어났고, 이정은이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4타 차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해란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이정은(20언더파 268)에 이어 임희정이 18언더파 270타로 3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11언더파로 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10언더파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광동제약 후원으로 열린 이 대회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로, ·현직 세계 랭킹 1위 등 스타들이 총 출동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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