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만명 입도…제주관광 성수기 ‘스타트’
하루 5만명 입도…제주관광 성수기 ‘스타트’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8.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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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나자 피서객 등 발길 대거 몰려
코로나 방역 체계 강화·지침 준수 절실

제주지역의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제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도내 관광시장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안전 제주’를 지키기 위한 철저한 방역 시스템 가동과 함께 관광객들의 생활방역 지침 준수가 절실해지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와 도내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7월 31일~8월 2일) 3일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약 13만~1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주말 평균 관광객이 9만~10만명 안팎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제주지역의 긴 장마가 끝나면서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1일에는 하루 동안 4만9000여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며 예년 성수기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에 돌입하면서 해외여행 대체 수요와 가족여행객 유입 등으로 제주 관광시장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도내 해수욕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인파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확실한 방역 시스템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기와 공항에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역 매뉴얼을 철저히 가동하고 개별 관광지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발열체크 실시 등 방역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일부 여행객들의 관광 후 확진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는 만큼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는 관광객은 사전 신고를 통해 격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생활방역 지침 준수를 유도하기 위한 세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주형 관광방역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장마철이 끝나면서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피서객들의 발길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행정·방역당국과 민간 업계가 합심해 방역 시스템을 철저히 가동하는 한편 관광객 스스로도 생활방역을 적극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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